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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생일 후기

by 픽셀팝콘 2019.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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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생일

개요 : 드라마

개봉 : 2019. 04.03

감독 : 이종언

출연 : 설경구(정일), 전도연(순남)


영화 생일 줄거리


"2014년 4월 이후... 남겨진 우리들의 이야기" 

 

세상을 먼저 떠난 아들 ‘수호’ 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정일'과 '순남'의 가족. 

어김없이 올해도 아들의 생일이 돌아오고, 가족들의 그리움은 더욱 커져만 간다. 

 

수호가 없는 수호의 생일. 

가족과 친구들은 함께 모여 서로가 간직했던 특별한 기억을 선물하기로 하는데.. 

 

1년에 단 하루. 널 위해, 우리 모두가 다시 만나는 날. 

"영원히 널 잊지 않을게."





세월호 사고 이후 남겨진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민감한 소재의 영화라서 슬프고 아픈 사건이었기 때문입니다.

영화 생인은 2014년 4월의 그날 이후, 남겨진 가족, 친구, 이웃들을 중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우리가 다아는 그 사건에 대해서 사랑라고 좋아했던 사람을 한 순간 급작스럽고 허망ㅎ게 떠나보낸 이들이 어떤 상태와 감정으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영화라고 알려졌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직접적으로 들춰내어 이슈몰이를 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영화 생일은 세월호 사고로 고등학생이었던 가족을 잃고, 친구를 잃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담담하게 그들을 기억을 꺼내놓는 것만으로도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합니다. 



정일이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귀국하는 장면으로 '생일'은 시작한다. 그곳에서 무엇이 그리 바빴는지, 가족들이 이사간 집도 몰랐습니다. 아내 순남도 그가 벨을 눌러도 지켜보기만 할 뿐 문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다시 찾아온 정일에게 순남은 많이 생각하고 결정했다며 이혼 서류를 건넸습니다.

어색하긴 딸 예솔이도 마찬가지였다. 정일이 한국을 떠난 5년 만에 부쩍 자란 딸은 아빠를 알아보지도 못했을 뿐 아니라 쉽게 곁에 다가가지도 못했습니다. 심지어 집 비밀번호도 정일이 보지 못하게 손으로 가리며 눌렀습니다. 삐걱대는 관계의 중심엔 수호이 부재가 있었습니다. 왜 정일은 수호가 떠날 때에도 돌아오지 못했을까. 궁금증이 생깁니다.




정일이 서서히 순남, 예솔에게 다가서며 아무렇지 않은 척 일상을 살아갔지만, 순남은 슬픔을 억누르며 웃음짓는 다른 유족들에게 소풍 왔냐고 독설을 하고, 예솔이는 바다에 사는 생선도 싫어하고, 집안 욕조 물에도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마음의 병이 깊어 갔습니다. 정일 역시 아들의 방만 봐도 터져 나오는 울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그들에게 세월호 희생 학생들의 생일파티를 해주고 있다며 곧 있으면 올 수호의 생일파티를 해주고 싶다면서 비영리단체 사람들이 찾아왔고 보상금은 얼마나 받았냐, 그 정도 받았으면 됐지 않았냐고 눈초리를 주는 사람들로 이미 많은 상처를 받았던 순남은 나라에서 하는 것도 아닌데 무슨 꿍꿍이냐고 그들을 배척했지만 수호에게 해준게 없어서, 생일파티를 해줬으면 한다는 정일의 설득에 함께 파티에 참석했습니다. 

생일 파티에서 그날 이후 순남을 피해 다녔던 수호의 단짝 친구 성준, 수호에게 남다른 부채의식을 갖을 수 밖에 없었던 은빈의 비밀도 공개됐습니다. 30분 남짓의 롱테이크 기법으로 촬영한 이 장면을 위해 꼬박 이틀을 썼다. 

이종언 감독의 개인적인 경험이 녹아든 부분이기도 하다. 이종언 감독은 2015년 여름 안산에 있는 치유공간 '이웃'에서 봉사 활동을 했다. 유족들이 쉴 수 있고, 떠난 아이들의 생일이 다가오면 유가족과 희생자 친구들을 모아 생일 모임도 주선했다. 영화에선 단체명이 등장하진 않았지만 자신이 몸담았던 곳의 이야기를 영화로 풀어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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