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덤보 후기

제목 : 덤보

개요 : 애니메이션, 가족, 판타지

개봉 : 2019.03.27

감독 : 팀 버튼

출연 : 에바 그린(콜레트 머천트), 콜린 파렐(홀트 페리어)

영화 덤보 줄거리

몸보다 훨씬 큰 귀를 가지고 태어나, 뒤뚱거리는 모습으로 서커스단의 웃음거리가 된 ‘덤보’. 

어느 날 왕년의 서커스 스타 ‘홀트(콜린 파렐)’와 그의 아이들, 밀리와 조가 ’덤보’가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유능한 사업가 ‘반데비어(마이클 키튼)’가 ‘덤보’를 스타로 만들기 위해 접근한다. 

매력적인 공중 곡예사 ‘콜레트(에바 그린)’와 함께 하늘을 날게 된 ‘덤보’는 그의 친구들과 함께 

환상적인 쇼를 둘러싼 어둠의 비밀을 발견하게 되는데…

오랜만에 만나는 팀버튼 감독의 영화입니다. 팀버튼 감독의 영화는 믿고 보는 영화입니다.

덤보는 몸보다 큰 귀로 놀림받던 아기 코끼리 덤보가 자신을 돌봐 주던 왕년의 서커스 스타 홀트 가족과 함께 서커스단의 비밀에 맞서 펼치는 모험을 펼치게 됩니다. 공개된 몸보다 큰 귀를 가진 코끼리 덤보는 순수한 매력으로 보기만 해도 절로 미소를 자아내는 덤보의 매력은  사랑스러운 매력을 보여줍니다. 어릴적 한번쯤은 본 덤보 애니메이션을 실사 영화로 볼 수 있다보니 아이들 뿐만아니라 어른들까지 가족이 볼수 있는 영화일것입니다. 덤보의 역사는 1939년으로 월트 디즈니는 헬렌 애버슨과 해롤드 퍼가 쓴 덤보 더 플라잉 엘리펀트(Dumbo the flying elephant)라는 이야기의 저작권을 사서 책을 만들었고, 무려 1,430부를 출판하며 성공적이었다고 합니다. 디즈니는 이 이야기를 토대로 단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생각이었지만, 덤보라는 이름의 귀여운 꼬마 코끼리가 등장하는 65분짜리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확장, 1941년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역사상 네 번째로 제작된 장편 영화로 만들었다. 개봉 당시 160만 달러의 수익을 벌어들이며, 관객들과 평론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덤보는 칸 영화제 애니메이션 디자인 상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또한 프랭크 처칠, 올리버 윌리스가 작업한 음악들로 인정 받아 아카데미상 음악상을 수상, 여기에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노래 베이비 마인(Baby Mine)으로 오스카상 후보에 올랐었다고 합니다. 80여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여러 세대에 걸쳐 사랑 받은 덤보는 어느덧 놀림 받던 큰 귀로 하늘을 나는 코끼리는 누구나 사랑하고 있습니다.

  

 2019년 3월, 디즈니와 무한한 상상력을 가진 팀 버튼 감독이 만나 라이브 액션 덤보를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덤보는 하늘을 나는 코끼리라는 굉장히 심플한 아이디어에서 시작하지만, 무척 사랑스러우면서도 귀여운 이야기입니다. 원초적이고 기본적인 이야기로 인기를 얻고 사람들에게 끼치는 영향력도 큰 덤보가 새로운 방향의 이야기를 선보이지만 원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덤보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습니다. 엄마를 잃은 아기 코끼리의 슬픔과 하늘을 날게 되었을 때의 놀라움, 놀림 받던 큰 귀로 드림랜드의 스타가 되었을 때의 기쁨이 모두 담겨 있는 덤보는 대사 한마디 없이 CG를 통해 만들어진 표정과 몸짓으로 표현합니다. 마치 무성영화 속 배우처럼 덤보의 표정 속에는 현실적이고 풍부한 감정이 담겨있습니다. 

 남들과 달리 큰 귀를 가진 코끼리 ‘덤보’는 생김새 때문에 모두에게 놀림 받는다. 망해가는 서커스단의 유일한 돈벌이가 될 줄 알았지만, 현실은 그저 큰 귀 때문에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천덕꾸러기가 됩니다. 하지만 그의 커다란 귀는 하늘을 날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엄청난 선물이었고, 그를 드림랜드의 스타가 됩니다. 우리는 그게 무엇이든 결점을 조금씩 갖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덤보’에게 공감하게 됩니다. 그런 ‘덤보’는 우리에게 이런 결점들이 가끔은 우리를 특별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