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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물괴 후기 조선완조실록 물괴 이야기

by 픽셀팝콘 2018.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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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물괴

개요 : 액션

개봉 : 2018 .09.12 

감독 : 허종호

출연 : 김명민(윤겸), 김인권(성한), 혜리(명)



인왕산에 흉악한 짐승이 나타나 사람을 해쳤다 하옵니다

그것을 두고 듣지도 보지도 못한 짐승이라 하여 사물 물(物), 괴이할 괴(怪), 물괴라 부른다 하옵니다.”

중종 22년, 거대한 물괴가 나타나 백성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물괴와 마주친 백성들은 그 자리에서 잔인하게 죽임을 당하거나 

 살아남아도 역병에 걸려 끔찍한 고통 속에 결국 죽게 되고, 한양은 삽시간에 공포에 휩싸인다. 

 모든 것이 자신을 몰아세우는 영의정과 관료들의 계략이라 여긴 중종은 

 옛 내금위장 윤겸을 궁으로 불러들여 수색대를 조직한다. 

 윤겸과 오랜 세월을 함께한 성한과 외동딸 명, 그리고 왕이 보낸 허선전관이 그와 함께 한다. 

 물괴를 쫓던 윤겸과 수색대는 곧 실로 믿을 수 없는 거대한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데…









  

 국내 최초 크리쳐 액션 사극 

 #사물 물(物), 괴이할 괴(怪)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에서 출발한 이야기 

  생기기는 삽살개 같고 크기는 망아지 같은 것이 취라치 방에서 나와 서명문을 향해 달아났다. 서소위 부장의 보고에도 ‘군사들이 또한 그것을 보았는데, 충찬위청 모퉁이에서 큰 소리를 내며 서소위를 향하여 달려왔으므로 모두들 놀라 고함을 질렀다. 취라치 방에는 비린내가 풍기고 있었다’고 했다. 

 중종실록 59권, 중종 22년 6월 17일 

  올 가을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실로 믿을 수 없는 이야기가 스크린에서 되살아난다. 무궁무진한 이야기의 원천이자 역사의 보물 창고인 조선왕조실록, 그 중에서도 허종호 감독을 사로잡았던 것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괴이한 짐승, 물괴의 출몰이었다. 기록 속에 남겨진 전대미문의 존재, 그 정체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기에 물괴는 허종호 감독의 머리 속에서 끊임없이 상상력을 부채질했다. 허종호 감독은 광화문에서 물괴가 포효하는 이미지를 단번에 떠올렸고 이는 그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온 나라를 공포로 몰아넣는 ‘물괴’를 둘러싼 이야기들을 하나 둘씩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백성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다는 그 존재는 도대체 무엇인지, 왜 그로 인해 왕까지 안위를 위협받아야만 했는지, 중종 22년 조선에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역사 속 기록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허종호 감독의 상상력을 더해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하는 영화가 될 것이다. 



 

  




 #최초 크리쳐 액션 사극 #새로운 도전, 놀라운 시도! 

 허종호 감독에게 영화 물괴는 도전 그 자체였다. 대한민국 최초 크리쳐 액션 사극을 표방하는 물괴는 국내 관객들에게 생소한 크리쳐 장르를 가장 한국적인 배경 위에 녹여냈다. 크리쳐 무비란 생명이 있는 존재를 뜻하는 크리쳐(Creature)와 영화의 합성어로 통상적으로는 실존하지 않는 정체불명의 괴생명체가 등장하는 장르물을 일컫는다. 해외에서는 다양한 크리쳐 무비들이 제작되고 있지만 한국에서 크리쳐 무비는 여전히 낯선 장르이다. 때문에 제작진에게 던져진 가장 큰 숙제는 생소한 장르와 캐릭터를 조선이라는 시대적 배경에 어떻게 자연스럽게 녹여낼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물괴’라는 보지도 듣지도 못한 존재가 조선 시대에 나타났다는 설정을 스크린에서 마주했을 때 납득시켜야만 했던 것이다. 그러기 위해 드라마와 캐릭터 구축에 더욱 공을 들여야만 했다. 괴이한 짐승이 등장하지만 너무도 사실적이고 공감 가는 이야기와 캐릭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과감한 시도, 새로운 도전을 안고 출발한 국내 최초 크리쳐 액션 사극 <물괴>, 한국 영화사에서 찾아볼 수 없던 가장 신선한 사극 영화이자 가장 한국적인 크리쳐 무비로 관객들에게 기억될 것이다. 

  






 조선에 괴이한 짐승이 나타나서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그 두려움 때문에 왕이 궁을 떠났다는 기록을 보고 그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몹시 궁금했다. 관객들도 궁금증을 가지고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다면 재미있고 의미 있는 영화가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도전을 시도할 수 있는 영화였다. 

  









중종 6년 5월 9일 밤, 궁에 개 같은 짐승이 나와 달려가는 것을 군인이 발견했고 이를 괴이하게 여겨 명하여 찾게 했으나 찾지 못했다는 기록으로 시작된다. 물괴사건으로 궐내가 경동하자 결국 두려움을 느낀 중종은 6월 26일 창덕궁으로 거처를 옮기고 3년이 지나서야 경복궁으로 돌아온다. 이후 선조실록에도 물괴와 관련된 내용이 여러 번 언급되었을 정도로 물괴는 괴이하고 무서운 존재로 기록되어 있다. 

  물괴는 윤겸이 한양을 떠나는 것을 시작으로 다시 한양을 더나는 장면으로 끝이 나게 되는 반복 구조엔 수미쌍관이라는 형식적 의미 외에도 중요한 의미가 담겨있는데 윤겸이 도성에 속할 수 없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악이 사라지고 백성이 기쁨에 소리침에도 그는 그곳에 남지 않습니다. 윤겸은 세속적인 곳에는 조장되는 공포, 그를 이용하는 권력에 염증을 느껴 지친 인물로 자연속의 집을 아름다움과 인간미가 넘치는 곳으로 대비함으로써 공포를 초월한 곳으로 묘사하고 있다.

영화 물괴는 거창하게 말하자면 실패로 돌아간 공포와 선동의 정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번에도 조금은 난해한 부분은 있지만 내용은 조금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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