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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디즈니·픽사의 '카3: 새로운 도전'

by 픽셀팝콘 2017.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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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픽사의 '카3: 새로운 도전'은 최정상의 인기를 누리다 한순간 최대의 위기에 직면하게 된 맥퀸과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차세대 라이벌 스톰과의 대결, 그리고 챔피언을 향한 레이서들의 새로운 도전을 그린 영화로 2006년 '카', 2011년 '카2'를 통해 전 세계 흥행 수입 10억 달러를 기록한 슈퍼 시리즈의 신작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카3: 새로운 도전' 메인 포스터에는 올해 여름 블록버스터 시즌을 맞이하는 디즈니·픽사 스튜디오의 남다른 각오와 아이디어가 담겼다. 귀여운 매력으로 어필하던 예전 '카' 시리즈에서 탈피, 진짜 살아있는 듯한 생동감과 긴장감이 강조됐으며, 레이싱계의 전설 ‘맥퀸’을 선두로 이번 시리즈에서 첫선을 보이는 새로운 캐릭터들이 함께 등장했습니다. 맥퀸의 뒤를 날카로운 눈빛으로 지켜보는 ‘크루즈’는 남다른 노하우를 보유한 코치로 맥퀸과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른 캐릭터 ‘스톰’은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슈퍼카로 맥퀸을 최대의 위기에 빠뜨리는 무서운 차세대 라이벌로 등장하게됩니다.
카에 등장라는 캐릭터들은 거침없이 시원하게 해변가를 질주하고 있는 비주얼은 예전 시리즈와는 사뭇 다른 긴장감과 액션을 암시하며 호기심을 자극하게됩니다.
"내가 바로 스피드! 마지막은 내가 정한다!“라는 메인 카피는 최고의 순간에서 최악의 위기를 맞이한 주인공 맥퀸의 각오와 함께 전 세계 10억 달러 흥행을 기록한 슈퍼 시리즈의 최신작답게 남다른 존재감을 드려내며 올여름, 디즈니·픽사의 신작을 기다려온 팬들의 열띤 호응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라이트닝은 빨랐지만, 느림을 접하고서야 더욱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역설적인 성취감은 나를 비롯한 그당시 전세계 아이들의 가슴에 새겼을 것입니다.


천하의 라이트닝 맥퀸도 역시 세월에 자유롭진 못할것입니다. 차세대 레이서들은 그보다 더 빨라졌고, 빠름 그 자체를 상징하던 라이트닝은 이어지는 레이스에서 자신이 스피드I'm speed 라는 문구를 되뇌이지 못하게됩니다.

현실은 생각보다 조용하게 뒤를 밟게됩니다.
잭슨 스톰, 새로운 차세대 레이서로 나타난 이 루키는 뒷모습만으로 첫등장에서 사람들을 압도하게 됩니다.
가솔린의 시끄러움 보다는 하이브리드의 전기음과 같이 낮게 깔리는 조용한 소리를 내면서 라이트닝을 넘어서버립니다.


이제 노장은 발버둥 치지만, 결국 벽을 맞을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건 칼을 든 살인마가 아니라 해고 통지서를 든 상사라는 말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수긍을 할수 있을까요?

해고 당하고 교체당하며, 이 영화는 라이트닝과 관객에게 터무니없는 적막감을 안겨주게 됩니다.
초반부에 나왔던 동료 레이서들간의 농담 따먹기는 온데간데 없고, 눈 깜짝할 사이에 라이트닝은 혼자 남겨집니다.



라이트닝이 사고를 당하는 장면을 예고편으로 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해당 장면 자체의 임팩트는 약했습니다
라이트닝은 이제 허드슨이 그랬던것처럼, 세월과 싸울 준비를 해야 한다.

라이트닝이 사고를 당하니, '로키 발보아'처럼 재기의 영웅 스토리를 그릴거라니, 등등 영화 시작 전 부터 카3 가 어떤 모습으로 나올까 말이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충격을 먹었던건 오히려 라이트닝의 스폰서를 맡았던 러스티즈 형제의 은퇴했습니다
1편때 그렇게 지저분이랑 상종을 하기 싫었던 라이트닝도 그를 뒷바라지하기 위해 회사를 통째로 판 러스티즈 형제에게 유감을 표하는 장면은 생각보다 무게감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예상대로, 현실은 결코 호락호락하게 않았습니다. 최신식 트레이닝은 거추장 스러웠고, 그렇게나 하고싶던 가상 트랙 훈련소도 빛을 받진못했습니다. 결국 라이트닝이 몸을 추스리기 위해 한것은 흙길을 직접 달리는 것이었고, 훈련소에서 받았던 최신식 스킨을 찢어발기며 달빛 아래에서 원래의 라이트닝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서는 사고직전 그랬던것처럼 현실의 한계를 넘지 못했습니다.
의외로 이 영화는 해답을 자신 바로옆에 있던 트레이너 크루즈 라미레즈가 보여주었습니다
95번 등번호를 이어주면서 라미레즈는 자신이 꿈꿔왔던 레이서로서의 첫 출발을 하게 되었고, 1편에서 라이트닝이 허드슨의 드리프트를 통해 선두를 취했던것처럼, 라미레즈는 허드슨의 벽타기를 통해 1등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는 라미레즈 스스로가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다. 더트 레이싱을 끝낸 직후 라미레즈가 라이트닝에게 털어놓는 그녀의 이야기는 한없이 자조적이었습니다
라미레즈가 왜 자신이 레이서가 되지 못했냐고 라이트닝에게 물어보라 시키는 장면은 비단 라이트닝을 향한 분노뿐만 아니라 그녀 스스로를 향한 것임을 우린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기회'를 가진자의 입장에서 또 다른 이에게 '기회'를 배풀어주는 법을 보여주었습니다
사고 직후 샐리가 다시 기회가 있다며 라이트닝에게 쥐어준 그 기회는, 자신은 레이서가 될 수 없다며 기회를 놓쳤던 라미레즈에게 이어준 것입니다. 


여름방학이 다가오는 시점의 개봉으로 많은 아이들이 보게 될 디즈니·픽사의 '카3는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가 될 수 있을 것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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