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악질경찰 후기

제목 : 악질경찰

개요 : 드라마

개봉 : 2019 .03.21

감독 : 이정범

출연 : 이선균, 전소니, 박해준

영화 악질경찰 줄거리 : 

“나보다 더 나쁜 놈을 만났다”

뒷돈은 챙기고, 비리는 눈감고, 범죄는 사주하는 악질경찰 조필호(이선균), 급하게 목돈이 필요했던 그는 경찰 압수창고를 털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사건 당일 밤, 조필호의 사주를 받아 창고에 들어간 한기철(정가람)이 의문의 폭발사고로 죽게 되고, 필호는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된다. 설상가상 거대기업의 불법 비자금 자료까지 타버려 검찰의 수사선상에도 오른다.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건을 쫓던 중, 폭발사건의 증거를 가진 고등학생 미나(전소니)와 엮이게 되고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 거대한 음모와 마주치게 되는데…… 

  

 나쁜 놈 위, 더 나쁜 놈이 지배하는 세상 

 과연 그는 모든 것을 전복시킬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까?

영화 악질경찰에는 지금껏 본 적 없는 지독하게 나쁜 경찰 캐릭터로 뒷돈은 챙기고, 비리는 눈감고 심지어 범죄까지 사주하는 악질경찰 조필호는 범인을 잡아야 하는 경찰이 뻔뻔하게 범행을 저지르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경찰 무서워서 경찰 된 사람이라며 경찰 신분으로 온갖 비리를 저지르던 조필호는 결국 경찰 압수창고에서 의문의 폭발사고가 일어나고 그는 순식간에 용의자가 됩니다. 

 밑바닥 인생을 사는 주인공이 더 나쁜 악의 존재에 맞서 변모해가는 과정을 쫓는 영화 악질경찰은 조필호는 폭발사고 용의자라는 누명을 벗기 위해 결정적 증거를 손에 쥔 고등학생 미나를 쫓지만 두 사람을 동시에 옥죄어 오는 거대 기업 태성그룹을 아게 됩니다. 조필호가 도를 넘은 태성그룹의 악행에 맞서 싸우기로 결심하면서 단순한 악행이 아닌 거대한 음모를 숨기기 위해 온갖 비열하고 끔찍한 짓을 저지르는 거대한 악은 나쁜 놈이라 손가락질 받았던 악질경찰마저 바꾸어놓습니다. 한낱 경찰이 거대 기업과 맞붙는 과정은 쉽지 않은 고난의 연속으로 예상치도 못했던 범죄에 휘말리고 궁지에 몰리며 거대하게 짜여진 판 속에서 발버둥 치는 조필호, 계속되는 반전과 사건사고들이 쉴 새 없이 이어지고 그는 점점 더 폭주합니다. 

경찰이지만 범죄를 저지르는 필호도 밑바닥 인생이다. 하지만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누군가를 만나고, 그 사람을 통해 변화하고 과오를 깨닫고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는 조필호로 인해 또한 우리로 인해 세상은 살 맛 나지 않는 곳으로 변해가고 조필호는 평소라면 만날 리 없는 미나를 만나 본인이 외면하고 있던 거대한 악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동안의 그라면 피해가야 맞지만 그는 악을 부수기 위해 더 큰 악이 되기로 결심합니다. 지금까지 형사 영화라면 용서받을 수 없는 인생을 살던 이가 누군가를 만나 변화하는 과정을 그렸다면 영화 악질경찰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이기적으로 살아왔던 자신에 대한 참회를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