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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시인 할매 후기

by 영화광 조군 2019.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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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시인 할매

개요 : 다큐멘터리

개봉 : 2019. 02. 05

감독 : 이종은

출연 : 김막동(본인), 김점순(본인), 박점례(본인)



영화 시인할매 줄거리


“잘 살았다, 잘 견뎠다, 사박사박”

글을 몰라 서러웠고, 고단한 시집살이와 오직 가족만이 전부였던 삶. 

이름 석자 적는 게 소원이었던 소녀들은 

모진 세월 견뎌내고 나서야 글을 배웠다. 

  

삶을 노래하고, 세월을 읊는 할매들 

마음을 위로하는 인생의 詩 한편을 만나다!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를 통해 공개되며 폭발적인 호평을 이끌어낸 화제작 영화 시인 할매가 감동을 전하게 됩니다. 영화 시인 할매는 인생의 사계절을 지나며 삶의 모진 풍파를 견뎌낸 시인 할매들이 이 세상 가장 아름다운 운율을 완성시켜나가는 과정을 담은 시(詩)확행 무공해 힐링 무비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평균연령 80세, 세월의 풍파에 밀려 학교 문턱에도 가보지도 못한 채 평생을 까막눈으로 살아야 했던 할머니들은 전라남도 곡성의 작은 마을 도서관에 모여 한글을 배우면서, 서툴지만 아름다운 시 속에 담긴 할머니들의 주름진 인생과 순수한 마음은 아등바등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천천히 흘러가도 괜찮다고 위로와 그리운 시골 풍경은 아름답게 채색되는 할머니들의 소소한 일상을 볼 수 있습니다

  

 윤금순 할머니의 시 『눈』 속, 수록된 “잘 살았다, 잘 견뎠다, 사박사박”이라는 구절은 오랜 세월을 견뎌낸 할머니의 마음속 이야기아고 생각될 지 모르지만 인생의 종착지가 어딘지 모른 채 앞만 보고 바쁘게 달려가고 있는 현대인들의 가슴을 울릴수 있을 것입니다. 푸릇푸릇한 나무 뒤에 자리 잡은 담벼락, 그리고 그 위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할머니들의 사랑스럽고 순수한 모습들은 마치 어린아이들을  보는 듯 천진난만해 보입니다. 





 어느 날, 서봉 마을에 열린 길작은 도서관을 통해 평생 까막눈으로 살아야 했던 할매들은 한글에 눈을 뜨게되고 마을의 사랑방으로 자리 잡은 도서관에 모인 할머니들은 책 정리를 돕기 시작했고, 책을 제대로 찾지 못하는 할머니들의 모습을 본 김선자 관장은 한글교실을 열고 팔순을 넘겨서야 ‘한글’과 만나게 된 할머니들은 이 늦은 만남에 대하여 ‘제2의 삶을 살아가는 것 같다’고 표현합니다. 시간이 거듭날수록 비뚤배뚤한 글씨로 적어낸 시와 그림들은 이면지와 달력 뒷면을 가득 채웠고 그 속에 고스란히 담긴 삶의 이야기들은 그렇게 한편의 詩가 되었습니다. 

  





 할머니들의 시는 2013년 성인문해교육시화전에서 장려상을 수상, 2015년 곡성 군민을 대상으로 한 곡성문학상에서도 상을 받으며 세상에 알려졌다. 늦게 배운 시를 통해 문학상까지 받은 할머니들은 2016년, 첫 시집 시집살이 詩집살이가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 기교 없이 순수해서 더 아름다운 음절들은 문인들의 호평까지 얻었습니다. 시집에 수록된 124편의 시에는 삶의 애환이 고스란히 묻어있어서 할머니들의 시 속에는 그동안 겪어야만 했던 시집살이와 여전히 손에서 놓지 못한 농사일, 자식 손자들을 향한 뜨거운 사랑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때로는 담담하고 애절하게, 자신의 생을 이야기하는 할머니들의 순수한 목소리는 위로의 노래가 되어 우리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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